티스토리 뷰

Tokyo

[시부야 레어 함박스테이크] bonbori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7.10.21 02:15

요즘 도쿄는 2주째 하늘이 흐리고 계속 비가 와서 습도가 너무 높은데, 뉴스를 보니 태풍이 일본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2주전부터 일본을 향해 태풍이 오려고 준비하고 있던 건 아닌 거 같은데;; 어쨌든 최근 2주간 습도가 너무 높고, 비는 계속 와 기온도 떨어지고.. 너무 춥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비가 오고 있다. 하.. 10월23일(월요일)에 태풍이 관동지방을 통과한다고 하니 그날 까지는 계속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는 왠지 엄청 추워지지 않을까.. 
2주동안 계속 비가 와서 퇴근 후에 계속 집에 누워있기만 하다보니 몸에 너무 기운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점심으로 돈까스가 아닌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결심!


이곳은 야키니쿠집 이라고는 하는데.. 저녁에 와본적은 한번도 없고, 점심을 먹으러는 자주 왔었다. 저녁에 야키니쿠 먹으러 가는 곳은 따로 있다. 이 bonbori라는 가게는 레어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하다. 보통 함바그, 함박, 햄버그 (다 같은거라 치자) 이런거는 소를 다 먹고 남은 부분의 살을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뭐가 들어가 있을지 몰라,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하는게 보통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상식을 뒤엎고 레어로 함박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이곳은 식권기를 이용해 메뉴를 선택하는데, 그 사진은 안 찍었다. 가게 입구에서 식권을 사려고 우물쭈물 하고 있으면 점원이 다가와, 몇명인지 물어본다. 식권을 사고 점원에게 식권을 주면 자리로 안내해 준다. 미리 샐러드는 세팅 되어있다. 

샐러드를 다 먹고 메뉴를 좀 살펴보았다. 함박 스테이크만 있는 것은 아니고, 고기를 덩어리로 자른 스테이크도 있고, 토핑도 여러가지가 있다. 런치라 메인메뉴에 밥과 샐러드, 디저트 등이 딸려 나오게 된다.

메뉴 뒷면에서는 이곳의 그 유명한 함박 스테이크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 준다.
스테이크가 나올 때 같이 나오는 소스를 절대 붓지 말고 찍어 먹으라고 한다. 돌판이 매우 뜨거워서 튀기 때문. 

메뉴를 보고 있는 도중 주문한 함박 스테이크가 나왔다. 나는 大盛り 오오모리 주문으로 덩어리가 1.5개가 나왔다. 그리고 약간의 야채와 절대로 부어먹지 말라는 그 소스. 점원이 다시 한번 당부한다. 튈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붓지 말고 찍어먹으라고.. 그리고 스테이크가 레어로 구워져 나왔기 때문에, 레어가 싫다면 판이 뜨거우니 판에 좀 익혀 먹으라고 한다. 

반을 잘라보니.. 크으… 흘러내린다.
소고기는 레어가 정답 아닌가여? 

그냥 날거다. 날거를 먹으며 야성을 키운다. 
보통, 스테이크는 안이 덜 익어 피가 뚝뚝 떨어져도 열은 통해서 안은 따뜻한데 이거는 겉은 뜨거운데 안은 좀 차갑다. ㅋㅋ
처음 먹는 사람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나도 처음 먹을 때에는 함박 스테이크 같이 고기를 갈아 넣은 것을 날로 먹는 것이 불안해서 판에 좀 익혀서 먹긴 했었다. 하지만, 완전히 익혀 먹을거면 이곳에서 먹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곳은 레어 함박 스테이크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나도 몇번 이곳에서 먹다보니 역시 소고기는 레어다.

밥은 おかわり 오카와리 해주니까 주저하지 말고 점원에게 밥 오카와리 달라고 하자.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밥을 다 마셨다. 하.. 여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매일 먹으러 오고 싶다. 회사 점심시간만 아니었어도.. 맥주 마셨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