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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とらや 虎屋 토라야 개간지 양갱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7.12.20 11:45

나는 양갱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팥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양갱이 좋아지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서 파는 연양갱 같은거 잘 먹지 않고 그랬는데, 교토에서 2년간 사는 동안 팥을 이용해 만든 おはぎ 오하기, 八ツ橋 야츠하시, 우리나라에서 찹살떡 혹은 모찌 라고 부르는 大福 다이후쿠 같은 것을 맛을 보니 너무 맛있는 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팥이 나에게 재평가 받게 되었고, 이제는 팥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2018년 12간지 중 개의 해를 맞아 나온 개간지 양갱. 흰둥이 너무 귀엽다. 이 개간지 6개들이 양갱 선물세트는 어르신들에게 선물용으로도 매우 좋은 거 같다. 모두 구매하자. 왼쪽 2개의 夜の梅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양갱 맛, 가운개의 新録 는 마차맛이 나는 양갱, 마지막 2개의 おもかげ는 흑설탕을 넣은 양갱이다.

일본에는 여러 양갱 가게가 있지만, 특히 나는 とらや 토라야의 양갱을 좋아한다. 토라야는 교토에서 창업, 무로마치시대 후기에 後陽成天皇 고요제이 천황 에게 헌상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황실 (화)과자 납품 업체가 되었다. 그리고 메이지2년의 도쿄로의 천도와 함께 도쿄로 옮겨왔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된 대단한 가게인 것이다. 그런 곳에서 만든 양갱을 먹으니 나도 뭐 된 거 같은 느낌?

양갱의 베이스 재료는 팥이기에, 토라야에서는 양갱 만들고 남은(?) 팥을 이용해 最中 모나카도 만들어 판다. 모나카가 일본어였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충격.

오랜만에 밤에 다이칸야마 스타벅스로 나가, 약 50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토라야의 양갱과 약 50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의 스타벅스의 단쓴궁합을 보기로 했다. 요즘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요즘의 정의는 어제부터이다.

토라야 개간지 양갱 귀엽고 달고 쓴 커피와 잘 맞는다. 단쓴단쓴. 토라야 양갱.... 연양갱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물론 토라야의 양갱이 더 맛있다는 소리. 씹었을 때의 적당한 탄력과 반발이 입에 고급스러움을 전달해 준다. 크으... 또 사서 먹어야겠다.


내가 네이버에서 찾아봤는데, 한국에서는 여기가 제일 싼 거 같다. 다들 먹고, 뭐 된 느낌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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