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만 산다

닥터페퍼 체리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8.02.01 12:04

나는 마른 오징어를 씹으면 턱이 너무 아파서 절대 먹지 않는다. 탕수육 같은 것도 너무 맛있어서 정신을 놓고 열심히 먹다보면 턱이 아파온다.. 음식섭취에 고통이 따르니 너무 괴로운 거다. 그래서 나는 섭취의 고통이 없는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음료수를 좋아하는 이유로 고통이 없다는 것을 예로 들었지만, 그 외의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시원하다. 청량감을준다. 기분이 좋다. 인간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수분을 채워준다(물도 사마시는 시대) 등이 있겠다. 이유를 들자면 끝이 없으니 이쯤 하자..

어찌됐던 나는 닥터페퍼를 매우 좋아하는데.. 특유의 복잡한 맛이 너무나도 좋다. 중고딩 때는 마운틴듀에 빠져 살았었는데.. 이 두 음료수의 공통점은 내가 처음 마셨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이야?’ 하고 거부감을 느낀 나머지 다 못 마시고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도 한번 더 마셔볼까?’ 라는 근성으로 다시 마셔보고 완전히 빠지게 되었다.

교토에서 대학원 생활을 할 적, 연구실 가는길에 보이는 자판기에서 닥터페퍼를 자주 뽑아 마셨다. 한국 편의점에서 자주 보이던 닥터페퍼는 일본 편의점에서는 찾기가 왜케 어려운지.. 음료수를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 사면 하나에 약 100~150엔 정도 하는데, 이게 돈이 너무 아까운거다. 어차피 매일 마실거.. 박스채로 사면 개당 70엔 정도까지 떨어지니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닥터페퍼를 아마존에서 잔뜩 사서 냉장고에 보관 했었다. 이때는 처음 혼자 살아보는거라.. 혼자서 밥도 잘 해먹기 위해 한국 반찬과 김치도 조금 구비해 두었다.


한동안 닥터 페퍼를 달고 살다가.. 건강이 안 좋아질 거 같다는 두려움이 들었을 때, 종목을 바꿔 보았다. 건강에 좋은 보리차와 소켄비차.

이때는 시간이 지나 집에서 밥 해먹는다는 것은 힘들다 라는 것을 깨닫고, 반찬은 다 치우고 음료수로 냉장고를 가득 채운 때였다. 음료수로 가득찬 냉장고를 볼 때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둔 것이다.


이렇게 음료수를 좋아하는 나. 얼마전에 아마존을 탐험하다가 뭔가를 발견해서 바로 주문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렇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이미 알아챘겠지만, 이 포스팅 제목에 적혀 있듯 닥터페퍼 체리인 것이다.


아니.. 닥터페퍼 안 그래도 체리맛이 나는 거 같은데 닥터페퍼 체리는 또 뭡니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은데, 사실.. 닥터페퍼는 체리맛을 노리고 만든 것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20종류 이상의 과일향을 넣어서 만든 음료수이다. 사진에 보이는 닥터페퍼 체리가 진정으로 체리맛을 노리고 만든 닥터페퍼이다. 아니 닥터페퍼에서 체리맛이 분명히 나는데 닥터페퍼 체리는 또 뭐고 체리맛을 노리고 만든게 아니라고 도대체 뭔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나무위키 닥터페퍼를 참고하자.


껄껄껄 정렬된 24캔의 닥터페퍼 체리 (강조해 줘야한다)

크으.. 멋지다. 보기만 해도 상쾌해 지는 기분 


닥터페퍼 체리는 무슨 색인지 제대로 보기 위해 블루보틀커피 에서 산 컵에다 따라봤다.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투명한 컵..


뒤에 불을 비춰 음료 색상을 확인해 보았다. 


닥터페퍼 체리를 마셔본 소감

  • 닥터페퍼가 더 낫다.


'오늘만 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닥터페퍼 체리  (0) 2018.02.01
Zebra 마킹 펜  (0) 2018.01.25
미세먼지 대책 용각산 대량구매  (2) 2018.01.08
trico 규조토 칫솔 꽂이  (0) 2018.01.04
히타치 무선청소기 PV-BD700 구입  (2) 2017.12.07
[일본 캐릭터] 고양이 휴대폰 거치대  (5) 2017.11.29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