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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일본어로 메일작성해보자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8.06.10 17:59
오랜만에 블로그를 남기는데 오늘은 일본에서의 메일 작성에 대해 남겨볼까 한다.
처음 교토에서 대학원을 시작해 회사원 생활, 그리고 최근의 이직활동까지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메일을 작성했다. 
그동안 이메일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것은, 일본의 메일 작성은 꽤나 형식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아니 메일 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전반적으로 형식적인게 많고, 그것은 잘 변하지 않는다. 한국처럼 다들 귀차니즘을 느껴 형식을 타파하거나 하지 않고 다들 잘 순응해 살아간다.

일반적으로 일본어로 메일 보낼때는 아래와 같은 형식을 나타낸다.

[제목]
<받는 사람>

<인사, 자기소개>

<개행>

<내용>

<개행>

<맺음말>


이제 각 부분에 대해 알아보자.

[제목]
제목은 메일을 읽지 않고도 무슨 내용에 대한 메일인지 알 수 있게 쓰자.

お久しぶりです!
쓸게 딱히 없을 때

入試について
입학시험 날짜를 까먹었을 때

成績について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給料について
어제 받은 급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退職について
퇴사하고 싶을 때

<받는 사람>
〇〇さん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상사(사장은 예외)에게도 쓸 수 있다. 

〇〇社長
회사 사장에게 사용하자.

〇〇様
상대방이 나보다 위라고 느껴질 때. 
처음 연락할 때 사용해도 괜찮다. 상대방을 높이는 호칭이기 때문에, 일본의 미덕인 겸손한 사람이구나 혹은 예절이 바른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처음 연락하는 사람에게 혹은 잘 보여야 할 거 같은 사람에게는 이거 쓰는게 좋다. 메일을 몇번 주고 받다보면 자연스럽게 〇〇さん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〇〇先生
선생님 혹은 교수님. 대학에서 교수님 부를 때 한국에서처럼 교수님! 하고 안 부른다. 〇〇先生다. 教授(교수)라는 것은 단지 직함일 뿐, 그 사람을 부를 때에는 선생으로 부른다.

<인사, 자기소개>
はじめまして、☆☆の△△と申します。
처음 연락할 때. 일본어 수업 때 배운 '~라고 합니다.’ 표현인 と申します。를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름만 쓰는 것이 아닌 본인의 소속도 써주는 것이 좋다.

お疲れ様です。△△です。
나의 경우 회사에서 사용했다. 한국어로 해보자면 ‘고생하십니다. △△입니다’ 정도가 되겠다.

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です。
전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처음 연락할 때 사용해도 되고, 회사에서도 사용할 수도 있고, 전진에이전트나 부동산에서 메일이 올 때도 이런식으로 오고 그냥 아무때나 쓸 수 있다.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です。
위의 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앞에 いつも가 붙은 버전이다. 문장을 보면 언제나 신세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 연락할 때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두 세번째 메일부터, 혹은 자신이 이 사람과 부탁을 주고받는 관계이거나 그럴 때 쓰면 좋다.

お久しぶりです。△△です。
오랜만에 연락할 때 사용한다.

ご無沙汰しております。△△です。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게 꽤나 오랜만에 연락할 때 이것을 사용한다.

<내용>
알아서 잘 쓰자. 

<맺음말>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
どうぞ宜しくお願いします。
どうぞ宜しくお願い致します。
내가 자주 사용했던 것은 위의 4개로 추려지는 것 같다. 문장에 있는 ‘お願い' 를 보고 뭔가를 부탁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人間(닝겐) 이라는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은 혼자만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니라 항상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서로 신세를 지고 부탁하고.. 그냥 막 쓰는거다. 표면적으로만 부탁한다 당신이 짱이다. 굽신굽신 OTL 하는것임. 
일본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겸손해야 하고 자기를 한없이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고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표면적으로만.. 

よろしく(宜しく) 는 히라가나버전, 한자버전 아무거나로 써도 되지만, どうぞ를 쓴 다음에 よろしく로 히라가나가 오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끊어읽기가 불편해 진다. 그러니, 한자버전인 宜しく로 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宜しくお願いします。라고 쓰면 너무 처음부터 한자 쓰는 느낌이라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위의 네가지를 돌려서 썼다.
일본도 한국과 비슷해서 일단 길고, 한자 많이 쓰면 정중해 보이고 예절 발라보인다. 본인의 기분에, 상대방과의 관계에 맞춰서 잘 사용해 보자.

메일의 예
도라에몽이 찡구(노비타) 에게 어제 잘 잤냐고 안부를 묻는 가상의 메일을 작성해 보았다.
참고해서 성공적인 메일을 작성해 보자.

お久しぶりです!

のび太様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ドラえもんです。

昨日は良いお眠りになりましたでしょうか?
6月となり、梅雨が始まるらしいですね。
体調にお気をつけてください。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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