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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생활

UQ mobile 포켓와이파이 신청했다.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8.06.28 21:53
더 이상 노예로 살 수 없다는 다짐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 
그런데 나는 참으로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 침대를 보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진다. 그래서 뭔가를 해야할 때는 카페나 도서관 같은 밖으로 꼭 나가곤 했다. 1주일 후가 시험이라던지, 더 이상 대충할 수 없을 때, 똥줄탈 때는 그런 유혹에 휩쓸리지 않는다. 내가 그정도로 답 없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혼자서 뭔가를 만드는 것은 데드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나의 노예생활이 길어질 뿐.. 

일본은 한국과 같이 인터넷 강국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데나 와이파이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알만한 카페는 스타벅스, 탈리스 그리고 데니스 정도일 것이다. 그런 곳은 인터넷을 괜찮게 사용할 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면 인터넷 접속이 매우 불안정해진다. 뭔가 다운 받으려고, 인터넷 좀 하려고 하는데 접속이 불안정해져서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외출을 하거나 어느 카페 갈지 정할 때마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한정되어 삶의 질을 굉장히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래서 포켓와이파이를 신청하기로 하고 무엇이 괜찮은지 찾아보기로 했다. 일본은 랭킹을 참 좋아하는 나라다. 뭐든지 줄 세우기를 좋아한다. 신용카드도 그러더니, 포켓와이파이도 분석해서 줄 세워놓은 리뷰 사이트가 있었다. 각 리뷰 사이트마다 추천해주는 상품이 다른데 아마도 자본주의의 꽃, 광고가 반영된 것 일 것이다. 

나는 UQ mobile의 와이맥스를 신청했다. 내가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1)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와 2) 저렴하다 3) TV에서 광고가 주구장창 나와 친숙하다 라는 것이었다.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무제한이긴 하지만, 최근 3일간 사용한 누적 데이터량이 10기가가 넘으면 하루동안 속도제한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토렌트로 하루종일 야동을 다운 받는 프로딸러나 방에서 하루종일 동영상이나 쳐보는 히키코모리가 아니고서야 3일동안 10기가 넘게 사용할 일은 없어보였다. 회사원이거나 학생이거나 보통 인간들이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범위의 사람이라면 가끔씩 10기가가 넘을 수는 있겠지만, 자주 있을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비슷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UQ mobile 은 일본으로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라인모바일과 같은 저가 통신회사이다. 게다가 요즘 TV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의 광고를 매우 공격적으로 해서 뇌리에 깊게 박혀 있다.


배송되어 온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이제는 usb-c 로 바뀌어가나보다

박스를 개봉해보자

종이가 다 연결되어 있다. 마치 변신로봇 같다.

au 에서 나온 심카드를 장착한다. au 에서도 포켓와이파이 사업 하던데 경쟁사에게 심카드도 제공해 주고 매우 관대하다.

사이즈는 대충 이러하다. 요즘은 다 나노심이지.

전원버튼과 심카드 넣는 곳

충전은 usb-c

포켓와이파이를 하루 이용해 본 소감을 말하자면. 만족한다. 포켓와이파이도 공중에 떠 있는 전파를 잡아서 와이파이로 제공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지하 같은 곳에서 간간히 잘 안되는 것 같긴 하다. 당연히 인터넷이 잘 터지는 곳에서 잘 된다. 기계에 인터넷 데이터 절약 모드도 있는데, 실제 기기에서 통신이 몇분동안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터넷 접속을 끊어서 데이터를 절약한다. 이런 모드를 설정해두면 연결이 끊겼다가 다시 연결될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이런 설정을 꺼두고 낭비를 해야 쾌적하게 잘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지금 나와서 블로그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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