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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Programming

일본의 메가벤쳐 사이버 에이전트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7.02.10 22:32

몇년 전, 일본에서 연봉으로 화제가 되는 IT 벤쳐기업이 세 곳 있었다.

  1. DeNA, 2. Gree, 3. Cyber Agent
위의 세 회사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날 시기에 경쟁적으로 스마트폰 게임개발을 했고, 경력이 있는 게임개발자를 경쟁적으로 흡수해버리는 덕분에 게임개발자의 몸값을 솟구치게 했던 장본인들이다. 연봉이 계속 올라가 인터넷에는 세 회사의 평균연봉을 비교하는 사이트도 있었다. 평균이라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 특히 Gree는 신입개발자가 1000만엔 이상의 연봉 계약을 하고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된 탓인지 게임 시장도 안정을 찾은 분위기이고 DeNA, Gree 는 더 이상 몇 년 전 같이 게임으로 이슈를 끄는거 같진 않다. 한때 게임사업에서 피터지게 경쟁했던 3사였지만, 지금은 각자의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DeNA (본사 : 시부야 히카리에)
야구팀도 가지고 있고, 학벌을 많이 보기로 유명하다. 학벌을 많이 보는건지, 학교 좋은 애들이 많이 들어가는 건지..
설립자인 남바 사장부터가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이고, 신입의 1/4 정도가 도쿄대학 졸업생이라고 한다.
요즘은 게임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며 의료 관련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고 이것저것 하는 모양이다. 지금은 mobage 로 이슈를 끌던 때만큼의 파워는 아닌 듯 하지만, 도쿄대학 졸업생들이 많이 간다는 것은 뭔가 흥미를 끌만한 것이 많은게 아닐까 싶다.


신입연봉. 엔지니어 : 500만, AI 스페셜리스트 : 600만~1000만, 비지니스 : 5백만, 디자이너 420만, 게임플래너 500만
내가 작년에 취업활동 할 때보다 더 올랐다. 우수인력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
자세한 것은 채용사이트를 참고하자.

Gree (본사 : 롯본기 힐즈 모리타워)
게임회사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그 탓인지 취업시장에서도 3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Gree 는 인기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앞으로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삼가고, 남들이 Gree 지원하려고 한다면 말리는 분위기인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급여를 주고 있다. 학부졸 : 420만, 대학원졸 : 450만
자세한 것은 채용사이트를 참고하자.

Cyber Agent (본사 : 시부야 마크시티)
여자 직원을 얼굴채용 한다, 파티피플이 많다라는 소문으로 악명높은 회사.
아메바 블로그(ameblo) 라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서비스가 있고, 세 회사가 경쟁적으로 게임을 냈을 때에도 꾸준히 게임을 냈지만, 게임보다는 소셜 쪽이 강한 느낌이었다. 사실 이 회사는 게임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곁다리이고 후지타 사장이 인터넷 광고 사업으로 설립을 했기에 인터넷 광고를 메인으로 하는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


월 34만엔, 연 408만엔으로 위 3사 중에 제일 적은 연봉을 자랑한다.
자세한 것은 채용사이트를 참고하자.

데나 나 그리 는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으로 너무나도 유명했었기 때문에, 한국에있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회사라 생각한다. 특히 데나는 모바게 플랫폼이 너무나도 유명했고, 한국의 다음과도 함께 일하기도 했었다. 내가 이 포스팅에서 쓰고자 하는건 상대적으로 한국에 덜 알려져 있고, 내가 재직하고 있는 사이버 에이전트에 대해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사이버 에이전트 검색을 해봐도 나오는 것은 사이버 에이전트 골프 정도가 대부분이고, 2016년 매출이 최고기록을 갱신했다고 하는 기사가 하나 떠 있는 정도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안타까워 스스로 회사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모비인사이드 라는 곳에서 12월에 사이버 에이전트의 실적에 대해서 포스트를 쓰지 않았다면, 밑의 카페글 처럼 여성이 안고 싶은 남자연예인 랭킹 top10 같은 쓰레기 같은 것만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사이버 에이전트를 검색하면 정보가 너무 없다. 한국에서 사이버 에이전트라는 회사의 지명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태.

사실 일본에서도 사이버 에이전트라는 회사는 취업준비를 하며 회사조사를 해보지 않고서는 알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사이버 에이전트라는 회사 이름을 내세우는 제품이 없을 뿐더러, 엄청나게 많은 자회사로 쪼개져 있는 복잡한 그룹회사 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이버 에이전트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회사일까?
사이버 에이전트의 사업영역은 세개로 나눌 수 있다.

1. 인터넷 광고사업


2. 게임사업


3. 미디어 사업


4. 투자사업
사이버 에이전트 벤쳐스 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사이버 에이전트 벤쳐스 코리아는 카카오톡 초기에 투자를 해서 제작년(2015년)에 꽤나 큰 수익을 올렸다. 그때 사장이 평년보다 큰 금액의 인센티브가 나갈 거라고 그랬는데, 전사 인센티브 평균 100만엔 이라는 뉴스로 화제가 됐었다. 물론 나는 못 받음. ㅠㅠ 

위와 같이 수많은 벤쳐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라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회사차원에서 매년 총회를 하는데 베스트 프로덕트상, 베스트 어쩌고상 참 많은데, 수상하는 사람의 소속을 보면 저런 회사도 있었어? 라고 종종 생각한다.

사이버 에이전트의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유명한 서비스로는 아메바 블로그(ameblo : 길가는 일본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안다. 남녀노소불문), 755, AWA(avex trax 와 제휴), AbemaTV, Shadow verse (섀도우 버스 : 요즘 일본에서 엄청 잘 나간다. 사이게임즈 덕분에 전사 인센티브 감사) 등이 있다. 나는 광고에 관련되어 있는 곳에 있으며, 대기업의 팀 혹은 파트 규모(20명 정도)가 다 자회사로 분리되어 있다.

다음으로 사이버 에이전트의 실적을 알아보도록 하자.


2015년 10월 부터 2016년 9월까지의 실적이다.
첫째, 1년간 전체 매출이 3106억엔, 영업이익이 367억엔이다. 
두번째, 녹색, 미디어는 비교적 최근에 릴리즈한 인터넷 tv 서비스인 abema tv로, 반년만에 900만다운로드 돌파 했고, 이번 분기에 약 100억을 투자했다고 한다.
세번째, 광고는 1704억엔 매출, 영업이익 145억엔.
네번째, 게임은 섀도우버스가 히트쳐서 1226억엔의 매출과 304억엔의 영업이익이 남았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0%나 올랐다는것이 놀랍다. 그래서 인센티브가 나올 수 있었군.


2000년도 부터의 매출그래프, 아름다운 우상향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과거 최고를 갱신하면서 달려왔다. 
단위는 억엔


일본어라 읽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아 경력직 모집한다는 웹에서 퍼왔다.
광고대리점 일본 국내 매출규모 3위는 아마도 덴츠(電通, dentsu)와 하쿠호도(博報堂) 의 뒤를 이은 것 같다.
특히 인터넷 광고는 1위로서, 덴츠를 압도하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총회 때마다 자사와 타사(A, B, C, D.. 사 )의 실적을 비교하는 슬라이드에서, D사는 모두가 아시는 그 D사라고 친절히 말해준다.


다시 말하지만, 사이버 에이전트는 일찍부터 인터넷 배너 광고사업으로 시작한 회사이기 때문에 온라인 광고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미디어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광고판을 만드는 전략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쯤 되서 한국을 대표하는 IT 회사의 매출과 비교해보자.
1. 네이버



네이버 4조 ㄷㄷ, 그리고 광고매출만이 3조에 가깝다는게 놀랍다.
네이버와 사이버 에이전트의 전체 매출은 약 1년의 시간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다음



사이버 에이전트의 한국에서의 위치는 네이버와 다음 사이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정리하며
이제까지 사이버 에이전트가 어떤 회사인지 대략적으로 알아보려고 했는데.. 포스팅이 예상외로 너무 길어졌다. 작성하면서도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았는데 마지막으로 갈 수록 흐지부지.. 다 적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 추가할 내용이 생기면 정리해서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짜로 할지는 나도 모름..
이번 포스팅을 통해 네이버, 카카오와의 비교도 하며 사이버 에이전트가 대략적으로 어떤 규모인지 나도 제대로 알 게 되었다.
일본 인터넷 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화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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