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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근황, 앞으로 나아갈 길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8.07.18 10:31

영주권

이전에 신청한다고 했던 일본 영주권을 포기했다. 영주권자로 살게 되면 일본인과 동등한 조건으로 사업자 등록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와이프가 작게나마 진행하는 것을 일본을 베이스로도 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영주권을 따서 재류자격에 얽매여서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고도인재포인트를 이용해 영주권 신청을 하다가 결국엔 포기를 했다.

세금

나의 한 친구는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 친구는 최근에 한국에서 운용하던 주식계좌를 닫았다. 전화로 들은 얘기라 정확히 이해하고 있진 않지만, 미국의 세법은 굉장히 복잡하다고 한다. 시민권자도 영주권자도 아닌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기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지역에서 올린 수입에 대해서도 현재 살고 있는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주식투자관련 세금을 미국에 내지 않다가 걸리게 되면 탈세혐의로 계좌동결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미국내에서도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얼마 기간 갔다 오면 출장지역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일본의 연금제도는 잘 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연금은 젊은사람들의 소득에서 얻은 세금을 노인들에게 생활비로 보조해주는 것이다. 일본도 퇴직으로 일하지 않는 노인들의 수는 늘고 있지만 출생율은 낮다. 현재 젊은이들은 연금제도에 굉장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의 세금으로 노년층의 삶을 지탱해주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출생율이 이어진다면 정작 우리가 노년층이 되어 연금을 받을 나이가 되었을 때, 연금을 충당해줄만한 세수가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세금이 부족한 것 같다.

한국도 일본도 산업화로 인한 폭발적인 경제성장과 희망찬 미래, 그에 따른 인구증가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경제침체와 줄어든 세수로 산업화를 일군 노년층의 연금도 책임져야 하고 사회 인프라 유지도 해야한다.


인터넷에서 외국국적인이 일본영주권을 가지게 되면, 경우에 따라 본국에서 얻은 것에 대한 세금을 일본에도 내야 한다는(이중과세) 내용을 보았다. 이중과세대상이 아니라는 말도 있고, 환급신청(서류 준비하는 거 귀찮다)하면 된다는 말도 있다. 이전에는 일본에서 일하던 외국인이 귀국선언을 하면, 그동안 납부했던 연금을 일시불로 돌려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돌려주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리고 5%였던 소비세를 현재 8%까지 올렸고, 그것을 다시 10%까지 올리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줄어들어 가는 세수를 메꾸기 위해 일본도 미국처럼 철저하게 과세를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부동산

나는 몇년전에 한국에 내 이름으로 된 부동산을 취득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어 일본 부동산에 대한 책도 읽었다. 한국 생활에 비해 일본 생활이 짧아서 보이지 않는 거일 수 도 있지만, 대충 감을 잡고 본 일본 부동산(주택 및 건물)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 감가상각이 큰 소비재가 불과했다.


나는 왜 일본에 왔나. 나는 왜 일본어를 공부했고, 교토대학 대학원에 진학을 했나. 일본에 꼭 있어야 하는가? 

나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다. 취업 못해서 도피취업으로 일본에 온 게 아니다. 일본문화에 심취해 있지도 않았다. 내가 좋아했던 건 드래곤볼, 도라에몽 정도였다. 일본 연예인은 일본어 공부하면서 공부용으로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이시하라 사토미 이외에는 좋아지지 않는다.


나는 퇴근 후에 FX트레이딩을 취미로 하고 있었고 한국과 가까운 일본엔(JPY)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일본뉴스를 이해하고 싶다는게 일본어 공부의 최초동기였다. 그래서 교토대학 대학원에서도 관련 테마로 논문을 작성해서 졸업했다. 대학원 졸업 후에는 어찌어찌 흘러들어와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 생활은 내가 그리던 미래가 아니다.
매달 월급에서 세금이 뜯긴 금액이 통장에 입금되고, 월급이 오른다 해도 그만큼 세금도 올라서 실질적으로 받는거는 별로 달라지지도 않는다. 거기서 매달 월세가 나간다. 남은 돈으로 생활하고 절약해서 남긴돈을 저축한다. 가족도 친구도 다 한국에 있다. 나는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왜 이러고 있을까? 평범한 일본인이 무슨 status라고.. 평범한 일본인처럼 살고 싶어서 한국을 떠나 일본에 온 게 아니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국남성의 기대수명은 87살이라고 한다. 그리고 퇴직은 평균적으로 50~60세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다. 나는 수명이 짧다고 말하는 IT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조금 더 빠를 수 있다. 사회는 새로운 것이 오래된 것을 밀어내며 발전해 나간다. 회사에도 머리 빠릿빠릿한 애들은 계속 들어오고 상대적으로 두뇌회전이 둔해진 나는 서서히 밀려날 것이다. 언젠가 다가올 퇴직 후 노후(30년이상)를 대비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 내 안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부동산과 세금이다.

부동산과 세금에 대한 지식은 내 개인적인 삶을 위해서도 알아두는게 좋을 거 같은데, 관련자격증은 공인중개사와 세무사가 있다. 자격증까지 따 놓는다면 훌륭한 노후대비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세무사는 나이 든 사람들도 많이 응시하는 자격증이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두뇌회전이 괜찮을 때 두 자격증을 따 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을 때려치고 시험에 올인하는게 베스트이긴 하지만 가족의 삶도 있는 이제는 나 혼자만을 생각할 수 없다. 일본의 회사는 한국의 회사보다 야근이나 회식같은게 적은 편이라 개인적인 시간을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에 시험공부하고 시험때에만 한국에 다녀오는게 베스트인 것 같다. 물론 피곤하겠지만 하루하루 미루다 보면 노예짓 하는 날이 더 늘어나고 그러다 보면 정년 퇴직날이 가까워져 오고, 그때가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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