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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후지큐 하이랜드에 다녀옴 (1박2일)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7.03.01 23:57

기네스에 등재된 놀이기구들이 있는 후지큐 하이랜드에 다녀왔다.

집이 시부야인 관계로 귀찮게 신주쿠 까지 가지 않고, 시부야 마크시티 에서 후지큐 하이랜드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갔다왔다. 버스 예약방법은 http://livin.tokyo/24 참조.

사실 Tokyo 라는 카테고리에 넣는 것이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Tokyo 에서 출발해서 다녀왔으니, Tokyo 라는 카테고리에 넣는다.

첫째날, 2월 24일 금요일. 

이 날은 매우 이상한 날이었다. 일기예보에 오전에는 맑지만 오후부터는 비나 눈이 올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오전시간에는 날씨가 너무 맑아서 후지산이 잘 보였다. 실제로 보니 매우 거대한 산이다. 게다가 옆으로 길게 퍼져 있어서 압도되는 느낌.

날씨는 맑았지만 강풍으로 운행중지된 후지야마. 오후에 잠깐 바람이 멎어 운행재개 했지만, 두어시간 운행하고 강풍으로 다시 운행정지... 2일 패스를 사서 다음날을 기약할 수 있었지만, 하루만 놀러온 사람들은 꽤나 아쉬웠을 거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高飛車 타카비샤를 타러 갔다.

낙하각도 121도로 기네스에 올라가 있는 놀이기구이다. 

줄이 금방 끝날 거 같았는데, 건물 속으로 들어간 후에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고, 운행하는 코스터가 8인승 소형이라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좀 더딘감이 있다.

방향전환이 빨라서 몸의 관성과 다른 쪽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강해 더 재미있고, 보통의 롤러코스터에서 느낄 수 있는 앞에 타는 것과 뒤에 타는 것의 떨어지는 느낌이 다른 것도 없다.

다음으로 ええじゃないか 에에쟈나이카 를 타러 갔다.

え가 뒤집혀 있는게 기구를 암시하는 거 같다. 뒤집힌다.

이것도 4차원 코스터로 기네스에서 인정 받은 거다. 

이 기구는 가운데에 레일이 있고, 양쪽에 사람이 타는 거라 줄 마지막으로 가서 나눠지는게 아니라, 중간부분으로 줄을 나눠 서야 한다.


에에쟈나이카는 여태까지 타본 놀이기구 중에서 제일 자극적이었다. 마구마구 뒤집히고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듯 하며 사람을 막 다룬다. 타면서 이렇게 정신이 없을 수가 없다.

이 외에도 톤데미-나 자이로 스윙 같은 거 도 타고 이것저것 탔지만, 오후 늦게 눈보라가 쳐서.. 내일을 기약하며 호텔로 귀환.

첫째날 성과 : 타카비샤 1회, 에에쟈나이카 2회, 톤데미-나 1회, 텐테코마이 1회

텐테코마이는 광고가 있어서 호기심에 타봤는데, 아주 미친 놀이기구였다.

자동으로 비행기가 돌아가는게 아니라, 자신이 옆의 날개를 조작하면서 좌우로 회전하는 것을 조절하는건데, 강제로 당하는게 아니라, 내가 해야 하는 것이라 공포감이 배가 되어 날개 조작을 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은 70회 회전해서 기록 세운 사람도 있던데... 나는 너무 무서워서 한번도 회전 할 수가 없었다.


후지큐 하이랜드 주변에는 진짜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있는 음식점도 점원의 접객 태도도 별로고 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들길래 로손에서 군것질 거리를 사와 기력을 회복했다.


이튿날 토요일이 밝았다.

호텔에서 깨끗하게 보이는 후지산을 보며 오늘은 열심히 달리겠노라 다짐하며 길을 나섰다. 마치 전장에 나서는 장수의 기분

이튿날은 에에쟈나이카로 시작해서, 전날 못 탔던 후지야마를 타러 왔다. 

후지큐 영업 시작시간이 9시30분부터라고 웹 사이트에 공지가 되어 있었는데, 사실상 9시부터 시작하는 거 같더라.

후지야마는 1992년에 79미터로 제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로 기네스에 올라 갔었는데, 지금은 뺏긴거 같더라.

그래서 지금은 기네스급 롤러코스터 이다. '급'을 붙여줘야 한다.

날이 좋은 날에는 후지야마를 타면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사치를 부릴 수 있다. 79미터에서 떨어진다는 무서움을 후지산의 멋진 광경으로 좀 달랠 수 있을까.

이튿날은 토요일인데, 전날인 금요일 보다 손님이 적어서 좀 의아 했다.

이튿날의 성과 : 후지야마 2회, 타카비샤 1회, 에에쟈나이카 1회 (한번 더 마지막으로 타려고 했는데, 5시 넘어서 줄이 끝났다ㅠㅠ) 톤데미나 2회, 

172km/h로 발사한다고 해서 기대했던 도돈파는 개조공사중이라 현재(2017년03월) 운행하고 있지 않다. 2017년 여름에 개조되어 돌아올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을 기약해 본다.



그녀와의 휴식

놀이기구로 지쳤을 땐 카페인을 섭취해 줘야 한다.

귀여운 후지산 빵

생크김과 라즈베리 잼이 들어가 있어 산뜻하다. 얼굴이 그려진 후지산을 칼로 반으로 갈랐더니.. 예전에 사무라이 게임에서 했던 사람 반쪽 내는 그게 생각나네 ㄷㄷㄷ

마지막으로 관람차에서 멋진 노을을 감상.

이튿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사람도 별로 없기도 해서 놀이기구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탈 수 있었던 거 같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멋진 노을로 불타는 구름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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