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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지..

[혼고산초메(도쿄대) 햄버거] Fire House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7.04.24 01:36

안녕들 하셨는가. 1주간 다들 배불리 드셨는지. 주말은 되도록이면 햄버거를 먹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오늘도 다행히도 실천할 수 있었던 보람찬 주말이었다.

오늘 찾아간 햄버거집은.. 오랜만에 시부야에서 벗어나서 本郷 혼고 라는 東大 도쿄대가 있는 곳까지 왔다.

왜냐하면 바로 Fire House 라는 햄버거 집에 오기 위해서이다. 本郷三丁目 혼고산초메 역으로 나오면 바로 햄버거 가게 광고가 있다.

구글맵의 평가는 165개의 리뷰가 있는데서도 평균 4.3점을 자랑한다. 나는 타베로그 보다는 구글맵의 점수를 믿고 있다. 타베로그 점수는 너무 짠 경향이 있기 때무니다. 보통 인간이라면 5점 만점에 4점 이상은 되어야 맛있는 집이라고 생각할텐데, 타베로그의 유저들은 다들 점수를 짜게 줘서 맛있는 집도 평균 4점까지 못가고 3점 정도에 멈추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일본인들의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일까 타베로그에서 3.3점 정도 나오면 맛있는 집인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간다. 

혼고 에는 도쿄대가 있다. 과연 Fire House 도쿄대생들도 먹으러 오는 햄버거 가게일까..

걸어걸어 Fire House 앞에 도착. 가게가 뭔가.. GTA 에서 본 것만 같은 비주얼에 가본적은 없지만 텍사스 사막에 있을 것만 같은 가게 느낌이다. 일본에서 이런 분위기의 가게는 굉장히 드물 거 같다.

어디 한번 들어가 볼까.

메뉴는 굉장히 많다. 메뉴판 정신 없으면서도 눈에 잘 들어온다.. 으어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햄버거를 먹으러 왔지. 그럼 햄버거를 골라야지. 햄버거를 주문하면 프렌치 프라이도 딸려 나온다고 적혀 있으니 햄버거랑 음료만 주문하면 되겠다. 나는 이곳에 처음 왔으니 점원에게 이 가게에서 인기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옆에 사진 위에서부터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으래? 그럼 베이컨 치즈버거랑 맥주.

맥주가 먼저 나왔다. 역시 맥주는 만드는 시간이 짧다. 맥주로 배를 채우며 가게 구경을 좀 해보았다.

구글맵의 평들이 대부분 외국인이더니.. 외국인들이 역시 많았다. 동네 특성상 도쿄대 유학생도 있고, 학교 관광하러 오기도 했을 것이니 외국인이 많은게 당연한 것일래나.

카운터 석도 있다.

분위기는 밖에서 보던 느낌과 또 많이 다르다. 내부는 차분한 분위기이다.

그렇게 두리번 거리던 중 내 식탁이 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바닥이 움직이는 것이다. 밑을 보니 발판이 있고, 발판을 누르니 옆의 바퀴같은게 돌아간다. 아마도 물레로 사용하던 책상을 가져와서 식탁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다. 재밌다.

식탁은 보통 햄버거집 같이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가 배치되어 있다. 입맛대로 먹자.

베이컨 치즈 버거가 나왔다! 접시에 Fire House 라고 적혀 있다. 

이런 느낌이다. 

햄버거는 꽤나 거대한편이다. 밑에는 버거를 넣어서 먹을 수 있는 종이도 있다.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고상한 척 하면서 먹어도 된다.

마요네즈, 치즈, 베이컨, 패티, 양상추, 토마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랠리쉬 도 들어가 있다.

느끼할 때 김치대신 먹을 수 있는 오이피클과 프렌치 프라이.

먹기 전에 한컷 우아아아아아앙

한입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레알. 나는 중간부터 케첩, 머스터스 소스 넣어 먹었는데 안 넣어도 정말로 맛있었다. 뭐라고 할까... 얼마전에 먹었던 우마미 버거가 요리를 먹는 느낌이었다면, 이것은 '햄버거'다. 물론 재료의 신선도를 봤을 때 건강 망칠 거 같진 않지만 맛있는 '햄버거' 를 먹은 느낌이다. 베이컨 치즈 버거가 너무 맛있어서 순삭됐다. 허겁지겁 먹느라 3분만에 먹어버린 거 같다. 너무 빨리 먹어서 배가 찬 거 같지도 않고. 버거는 너무 맛있었고..

그래서 바로 2라운드 돌입.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맛있는 집을 발견해서 하나만 먹고 돌아가기엔 너무 아쉬운 거다. 아보카도 버거. 

아까는 먹는데 정신 팔려서 맥주와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이성이 되돌아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마요네즈와 아보카도. 이 가게는 마요네즈를 좋아하나보다. 

근데 이 빵 어디선가 본 거 같다.. Golden Brown 에서 사용하는 빵하고 동일한 빵인 거 같다. 빵 위에 깨가 올려져 있는 거 하며 부드러움 하며..

치즈, 아보카도, 패티, 양상추, 토마토, 랠리쉬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Fire House 정말 맛있다. 도쿄대 관광하러 가면 꼭 먹으러 가보자. 후회없다.

맥주1 + 베이컨버거 + 아보카도버거 = 3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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