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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지..

[시부야 신센 라면] うさぎ 우사기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7.04.29 06:52

신센에 유명한 라면집, 탄탄멘집이 있다. 회사 친구들이 1주일에 두번 이상은 점심에 라면을 먹으러 가는 うさぎ 우사기 라고 하는 가게이다. 아니 회사 친구들만 그럴까, 회사 같은 팀 사람들도 이 가게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고 있으며 맨날 먹으러 갈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고 호평하는 집이다. 토끼(우사기) 가 라면 그릇을 들고 있는게 귀엽다.

그래서 우사기 나도 가보았다. 회사와 집이 가까운 관계로 점심 먹으러 집에 가는 길에 가게쪽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점심 시간에 오는 것은 피하고, 퇴근 길에 들러보았다. 저녁에도 살짝의 줄이 있다.. 그나마 불금이라 회식 같은 것 때문에 사람이 적은 듯. 그러고 보니 신센에는 술집과 음식점이 꽤 많은 거 같다. 한주간 일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술집에 사람들이 가득 차 술을 마시며 시끌벅적 하고 있었다. 종종 먹으러 가는 피자집도 만석이었다.

이제 우사기 들어간다. 시부야에서 볼 수 있는 보통 라면집 답게 식권으로 주문 해야 한다. 맥주, 교자 餃子, 카라츠케멘 辛つけ麺 주문했다.

맥주가 만들기 제일 쉬운 거 같다. 일단 맥주가 제일 먼저 나왔다. 나는 안주도 없이 빈속에 맥주부터 마시고 시작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음식이 나올 때 맥주가 같이 나오길 바라는데.. 대부분의 가게들이 맥주 먼저 맥이려고 하는 거 같다. 뭐 그래도 뭐라도 나왔으니 마셔줘야지. 맥주는 신선한 상태일 때 마셔줘야 하니까..

언제나 그렇듯이, 맥주를 마시며 가게 구경..

가게는 라면집 치고 꽤 깔끔한 것 같았다. 공기중에서 기름이 느껴지지도 않고..

사람들이 입고 있는 검은 티의 등에는 no rabbit no life 라고 적혀 있다. 보통 no ramen no life 라고 적혀 있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교자가 나왔다. 만두 참 이쁘게도 구웠다.

교자와 맥주. 환상의 조합이지

일본의 군만두는 한면은 굽고 한면은 찌는 듯하게 구워내기 때문에 바삭하면서도 촉촉하다. 하는 방법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만두를 굽다가 팬에 물을 살짝 넣으면 물이 증기가 되는데 뜨거운 기름과 물이 닿으면 엄청나게 튄다. 그러니까 물을 넣자마자 뚜껑을 덮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물이 기름에 닿아서 바로 증발해서 증기가 되고, 증기가 팬 안에서 돌기 때문에 만두를 찌게 된다.

카라츠케멘이 나왔다.

면의 양도 많다. 보통과 大盛り 곱빼기? 의 가격이 같아서 오오모리로 시켰다.

아 매워보인다. 은근히 맵다. 중국식의 매운 맛이라 나에게는 그다지 맞지는 않았다. 내 옆의 사람은 국물 없는 것을 먹어서 비벼 먹었는데, 면이 시뻘갰다. 츠케멘은 면과 국물이 따로 나와 면을 국물에 찍어먹는 것인데, 국물은 뜨겁고, 면은 식혀서 나온다. 그러다 보니 계속 찍어 먹다보면 국물이 면에 의해 식어서 미지근해져 그다지 맛이 없을 때가 있다.. 국물을 엄청나게 뜨겁게 해서 주길 바라는데.. 아니면 면을 식히지 말던가… 아니 면을 식히면 면의 쫄깃함이 없어질래나.. 그럼 국그릇이나 국물을 엄청나게 뜨겁게 해서 줘야겠군.

다 먹었다. 음… 확실히 보통 길에서 보이는 라면집보다 공기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서 이상한 냄새도 안난다. 맛은 물론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 주변의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맛있다고 말했던 것이 아직 이해는 좀 안간다. 다음에는 다른 라면을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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