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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는 横浜 에 다녀왔다. 요코하마에는 みなとみらい도 있고 그렇지만 뭐니뭐니 해도 요코하마 하면 中華街 중화거리(차이나타운)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는 중국요리는 좋아하지 않고, 중화요리는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한국식 중화요리를 좋아한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먹고 싶다. 関東 칸토의 코리안 타운은 新大久保 신오쿠보 이고, 차이타 타운은 中華街 이다. 도쿄의 차이나 타운을 말하자면 池袋 가 아닐까 싶지만.. 그냥 그곳에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거지, 한국음식 먹으러 신오쿠보로 가듯이, 중국음식을 먹으러는 요코하마로 가는 거 같다. 



그래서 일단 요코하마입성 환영 음식으로, 豚まん 고기만두(호빵) 이랑 ゴマ団子 깨당고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프로즌 나마를 마셨다. 역시 관광지라 그런지 물가가 살짝 비싼 감이 없잖아 있었다. 고기만두는 편의점의 그것과 비교해서 얼마나 맛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맥주는 살짝 비싸기도 했으며 좀 적게 준거 같기도 하다 ㅋㅋ 그냥 요코하마에는 바람쐬러 온 것에 의의를 두자.


바로 바람쐬러 나가서 바닷가를 따라 걸었다.


저 멀리 미나토미라이가 보인다. 아 요코하마 평화롭다


잔디도 꽃도 많고, 돗자리 깔고 위에 누워서 자는 사람도 많이 보이고.. 나와서 광합성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였다. 마음에 살짝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차이나타운에서부터 걷고 걸어 赤レンガ 아카렌가 까지 왔다. 하늘의 구름이 '오늘 하늘은 빨갛게 물들을 거야' 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나의 그녀와 함께 안을 둘러보았다. 건물안쪽은 쇼핑몰로 되어 있었다. 가죽제품도 보고, 나무제품도 보고 이것저것 보며 건물 내부를 걸었다. 건물이 가로로는 길지만, 폭이 좁아서 가게를 사람들이 걸을만한 복도가 좁은 것이 흠이었다. 좀 답답했음 


오늘 하루종일 수고한 우리를 위해 아카렌가 3층에 있는 TUNE 이라는 소세지, 피자 등을 파는 가게로 왔다. 


건물에서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엘리베이터는 두개가 있는데, 3층에서만은 가로로 서로 통하지 않기 때문에, 2층에서 가고 싶은 가게 지도를 보고 맞는 쪽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꽤나 불편함. 사람도 많아서 피곤하기도 하다. 


그리고 맛있어 보였던 마르게리타. 맛있어 보이는 대로 맛있다. 얇은 도우가 바삭하지 않고 끝까지 쫄깃한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주문한 소시지. 철통보안이 되어 있다. 철은 매우 뜨거우니 조심해야 함.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프랑크 소시지 바로 그 맛이다. 맥주랑 딱! 환상궁합! 김밥처럼 터진 옆구리가 맛있어 보인다. 


그리고 바질포테토 소시지. 철통밑에는 무인지 양배추인지.. 피클같이 시큼한게 들어 있다. 이것은 독일식 맥주집에 가면 소시지와 항상 함께 주는데 뭔지 모르겠네.. 아무리 시큼한 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것은 좀 무리였다 ㅠㅠ


맥주를 마시고 나오니 어느덧 서쪽 하늘이 어둑어둑해 지기 시작..


하..  평화롭다. 바다를 끼고 있어 시원한 바람도 끝없이 불고, 공기도 깨끗하고, 요코하마는 정말 좋은 곳인 거 같다.


이 기세를 몰아 Cosmo World 라는 놀이동산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놀이기구 집성지로 이동했다. 물속으로 사라지는 롤러코스터인 vanish 라는 것을 탔는데, 뒤에 앉은 여자들은 '무리무리! 캭! 무서웡!' 처음부터 끝까지 시끄럽게 호들갑을 떨었다.


 후지큐를 정복하고 온 나에게는 그닥 무섭지도 재미있지도 않았다..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것이 필요하다.


하.. 평화롭다.


응??? 뭐지? 버스가 왜 저기에 서는거야?


오오오오.. 자살버스. 가 아니라 수륙양용 관광버스였다. 


물 위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것을 보니 한마리의 오리를 보는 것 같았다. 이 시간에 오면 물 위를 헤엄치며 아름다운 요코하마의 야경을 볼 수 있겠구나


요코하마..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 도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자주 오고 싶다. 나는 이제껏 3번 정도 왔지만, 와이프에게는 처음이었다. 시부야에서 東横線(TY) 타고 30분이면 요코하마에 도착할 수 있으니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가볍게 올 수 있어 정말 좋다. 바쁜 사람들로 가득 찬 도쿄와는 다른 느낌으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각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참 좋은 곳 같다.


피곤하다. 이제 그만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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