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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지..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Yona Yona Beer Works

시부야에 사는 사람 2017.06.28 00:05

날씨가 너무 좋았던 어느 금요일. 퇴근후의 맥주가 강렬히 마시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모테산도로 이동. 도쿄에는 보드 타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아무래도 언덕이 많은 도시이다 보니, 언덕의 경사에 몸을 맡기고, 자전거나 보드를 타고 활강하는 사람들이 많다. 언덕이 아닌 평지는 묘기 연습하는 사람들의 보드 소리로 시끄럽다. 주변에 보드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넘어질까봐 조마조마 하다. 보드로 점프하고 착지할때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져서 다치는거 때문에 조마조마 한것이 아니라, 보드가 날라와서 내가 다칠까봐 조마조마 하다. 니네들이 넘어지든지 말든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

걸어걸어 요나요나 비어 웍스에 도착했다. 

요나요나 라고 하면 이러한 맥주로 유명한 것. 일본의 슈퍼를 종종 간다면, Yona Yona Ale 을 종종 볼 것이고, 자주 간다면 잘 안 보일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가면 꽤 높은 빈도로 보이는데, 요나요나 마셔야지~♫ 하고 가면 잘 안보인다. 어찌되었든 요나요나는 꽤 유명한 맥주라는 것. 다른 애들은 그냥 단체사진의 구색을 맞추기 위한 보조출연진이다.

가게 입구 앞에는 아까 아저씨들이 보고 있던 이런 메뉴판이 있다. 으흥 로스트 치킨이 먹고 싶다

됐고! 어서 빨리 맥주를 마시고 싶다. 가게로 들어간다.

메뉴에는 インドの青鬼、僕ビール君ビール、水曜日のネコ등 슈퍼에서 종종 보이는 맥주들이 있었다. 유명해진 크래프트 맥주가 대량생산되어 슈퍼에까지 출시된 것 같은데, 모두가 요나요나에서 만든 것인가?

Tokyo Black 과 Sunsun를 small(250ml)로 주문했다. 이렇게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면 많은 종류의 술을 맛 볼 수 있지. 와이프님께서는 흑맥주를 너무나도 좋아하시기에 첫잔은 꼭 흑맥주를 시키신다. 나는 상대적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가벼운 맥주를 좋아한다.

한 모금 마시니 맥주색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글씨가 보이기 시작. 한 모금의 차이. 이것이 주당과 쪼렙의 차이.

가게 분위기를 말하자면 이전에 갔다왔던 Spring Valley Brewery가 우리의 취향에 더 가까웠던 거 같다. 이곳 Yona Yona Beer works 는 좁은공간에 테이블이 너무 많다. 좁은 공간에 손님이 많아서 목소리가 웅성웅성 울려 많이 시끄럽다. 조용히 주류를 음미하기에는 적절치 않았다. 금요일 밤에 일 끝난 후에 일주일간의 회포를 맛있는 맥주와 함게 떠득썩하게 풀기에 좋은 곳이다. 오히려, 금요일 밤에 이곳을 온 우리가 잘 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두번째 잔으로는 Wild Forest와 Seasonal 2017를 역시 small 사이즈로 주문했다. 

크래프트 맥주는 종류도 많고, 가게마다 제각기 다른 맛을 가지고 있어 기존에 마시던 아사히, 에비수 들과는 달리 마시기 전까지는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재미가 있어 매력적이다. 언제나 새롭다. 배스킨라빈스에서 31개의 아이스크림 사이에서 고민하는건 애들 장난이다. 후후
결론을 말하자면, 이곳 Yona Yona Beer Works 에는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가 모여있고, 잔의 크기가 small 사이즈 부터 있어, 많은 양의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나도 여러가지의 개성있는 크래프트 맥주를 맛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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