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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적부터 불로소득을 꿈꾸고 있는(현재진행형) 매우 건강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한 때는 주식과 FX를 기웃 거리곤 했었다. 그때 둘 다 말아먹었는데, 내가 왜 시스템 트레이딩을 본격적으로 안 파고 들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뭣 좀 해보려고 일본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여러곳 만들었고, 각 거래소의 API를 좀 만져보고 있다.
간략하게 각 거래소의 API를 접해 본 소감을 전해보자면..
- Bitflyer : 여윽시 일본1위/전세계3위? 거래소답게 API도 매뉴얼도 잘 되어 있고 디테일한 주문이 가능하다. response도 빠르고, 주문도 번개같이 잘 처리된다.
- Coincheck : 얼마전의 NEM 해킹으로 이슈가 된 거래소, API 자체는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실제 주문을 넣어보진 않았지만, 가주문(실패할 주문)을 넣어본 결과, response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이용하는데에 있어 별 문제 없는 거 같다. Bitflyer 처럼 디테일한 주문이 가능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
- Zaif : 剛力彩芽 고리키 아야메 가 광고하는 거래소. 결론부터 말하자면 API가 존나 거지같다. 매뉴얼에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실전으로 꼴아박지 않으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기 어렵다. API를 이용해 거래소 현황을 가져오는 것은 별 문제없다. 하지만 개인정보 취득 혹은 실제 거래주문은 거래소 현황 취득과 다른 endpoint를 사용하는데, 계속 timeout이 난다. 현실적으로 거래가 불가능 한 상황.
트위터 Zaif API 검색 결과 를 보면 나와 같은 불만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이것 때문에 시간 보내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럴건지, 앞으로는 좀 나아질런지..
결론 : Zaif 거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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