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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욕에 다녀왔다. 2일차

분당에서 일하는 사람 2018. 5.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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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St - Columbus Circle

이튿날은 계속 비가 왔다. 우리는 이튿날의 일정을 첼시마켓 -> 월스트리트 -> 배터리파크 이렇게 정했다. 우리는 언제나 산책을 사랑한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 이거 하나는 정말 잘 맞는 거 같다. 일단, 첼시마켓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뉴욕 지하철은 정말 더럽더라. 24시간 운행하기 때문에 청소가 잘 안 이뤄지는 것일까.. 뉴욕시민들도 참 힘들거라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뭐 돈 없으면 지하철 타고 다니는거고, 돈 많으면 차 타고 다니겠지. 전 세계 공통으로 돈은 권력이고, 안전이다. 돈 없으면 더럽고 위험하게 사는거고..


지하철에서 내려 첼시마켓으로 가는 길에 Google 이 보였다. 벽돌건물이 멋있다. 최첨단 IT회사 오피스가 벽돌로 지어진 건물안에 있는 이미지가 안 어울리는 듯 하면서 멋스럽다.


소방차도 멋있다.


요즘 돌아온 복고의 시대를 맞아 부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asics


시부야에도 최근에 asicsTIGER 매장이 생겼는데, 디자인이 요즘 잘나오는 거 같다. 신발도 굉장히 편해보이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 Chelsea market 에 서둘러 들어왔다.


벽을 망치로 뚫은 걸까


장미가 이쁘다


왠지 모르게 엘리베이터도 멋스러워 보이고


그러다 한 가구점에 이끌리듯이 들어가 그곳에서 경영하는 카페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BLACKBARN


BLACKBARN


BLACKBARN


BLACKBARN

이런 분위기의 카페인데, 가구점에서 파는 가구들을 이용해 카페를 만든 거 같다. 체험해보고 사라. 라는 식인가? 

평일낮이었는데, 일 안하는 돈 많은 아줌마들은 모여서 간지나게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급히 간단히 점심을 때우며 일을 하더라. 누군가는 탄산수 하나만 시켜놓고 일하면서 마시는데, 미국에서는 유럽에서 마시던 탄산수가 간지의 상징처럼 마셔진다고 나무위키에서 보았다. 이 곳, 뉴욕도 역시 돈 벌어야 하는 사람들은 일을 하고, 돈 안 벌어도 되는 사람들은 돈 쓰고 노는.. 다 똑같이 사람사는 곳이었다. 


커피 맛있었다.


감미료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설탕도 있고, 설탕 대체제 등.. 나는 단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커피 마시고 좀 둘러보다 발견한 곳. 이탈리아 식료품을 파는 가게인 것 같다. 이탈리아 요리는 성공적으로 전세계에 퍼진 것 같다. 전세계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없는 곳은 없다. 그리고, 뉴욕피자라고 하는 것의 원조인 피자도 이탈리아에서 온 것이니 말이다. 지금 세계의 주류인 사람들이 유럽인의 후손이고, 로마가 유럽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혼자 추리해 본다.


나도 이탈리아 요리를 좋아한다. 정말 좋아한다.


사람들이 뭔가를 주문한다.


으흠 요리도 주문할 수 있지만, 나만의 파스타를 주문할 수 있는 거구만. 

뉴욕에서 재미있게 느낀 것은 24시간 식당도 많지만, 슈퍼마켓에서 부페형식의 샐러드바를 운영한다는 점이었다. 다들 간단한 식사는 슈퍼마켓에서 구입해서 먹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한번 주문해 봄


Paccheri 면에, arrabbiata 으음.. 생각보다 덜 맵고, 그냥 그랬다. 아마도 면과 소스의 조합이 에러였던게 아니었을까.


첼시마켓에서 적당히 놀다가 high line 에 가보기로.. 블루보틀은 그냥 찍었다. 


미국에 와서 제일 어색함을 느꼈던 것은 교통표지판 따위와 같은 간판이었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자국언어 + 영어의 표기를 한다.

 안내표지판의 경우 자국언어 + 영어 + 중국어 + 일본어(한국어) 표기가 보통인데,

미국은 전세계 공용어를 자국어로 사용하기에 영어로만 적혀 있었다. 

그런 당연한 것이 어색하면서도 납득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전 세계 공용어니까. 그리고 깔끔하다.

역시 지구 변방 언어 따위 대신.. 영어를..


High Line


High Line을 따라 남쪽으로 산책했다


Le Pain Quotidien


이 곳 분위기도 괜찮고, 자연주의 음식을 추구하나 맛도 괜찮고, 건강도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좀 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도쿄에도 이미 4곳의 매장이 있다능..




계속 걸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좀 쌀쌀한데, 반바지 입고 나와서 그런지 꽤 힘들었다. 

첼시마켓에서 월스트리트까지 왜 이렇게 먼지 모르겠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 동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걸으면서 직접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겨우 월스트리트 주변에 도착했다. 부시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9/11 테러의 그 곳.

학교 끝나고 집에 오니 티비에서 긴급뉴스로 엄청나게 다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놈들 때문에 비행기에 액체류를 들고 못 타게 되었다. 마시던 물도 무조건 버리게 되었다.. 아 아까워..


World Trade Center

피콜로가 지구에 올 때 타고 온 우주선 같다.


외형이 기괴하기 때문인지, 중심부에 기둥이 하나 없이 엄청나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멋있다.


안에서 Casper 매트리스도 한번 체험해봤다. 편하더라. 일본에도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금융가로 진출. 

내가 새로운 회사에서 오퍼를 받은 것은, 뉴욕으로 놀러오기 2일 전이었다. 

덕분에 뉴욕에서 맘편히 놀 수 있었다. 새로운 회사와 약간의 메일을 주고 받긴 했지만.. 


100% 금융으로 진출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조금이나마 발을 담글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영어 공부를 해서 좀 더 좋은, 미국계 금융회사로 넘어가고 싶다.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황소와 같이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부랄도 만졌다. 

다들 황소와 사진 찍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라, 황소만을 찍을 수는 없었다.

안개도 너무 꼈고 비도 추적추적 오는 관계로, 배터리 파크에 가도 자유의 여신상은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월스트리트까지만 보고 철수했다. 그리고 바로 호텔에서 취침. 

첼시마켓에서 월스트리트는 생각보다 거리가 멀더라 ㅋㅋ  좀 지쳤음.


도쿄에서는 집에서부터 나카메구로, 다이칸야마, 에비수, 아오야마,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까지는 도보로 다녀서 맨하탄을 지도로만 봤을 때에는 솔직히 좀 얕잡아봤다. 그렇게 넓을 줄 몰랐다. 너무 멀더라. 

그래도 센트럴파크에서 타임스퀘어 까지는 도보로 가볍게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는 것을 확인. 그것의 약 2~3배 되는 거리인데 왜 그렇게 멀게 느껴졌는지 잘 모르겠다.


시차적응을 못 한 우리는 새벽 1시쯤에 잠에서 깨, 슈퍼에 가서 야식거리를 사왔다. 맥주가 500ml 짜리가 없고 큰 거 밖에 없어서 하나 사서 나눠 마셨다. 뉴욕은 24시간 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 참 좋았다. 놀러오기 좋은 거 같긴 하다. 뉴욕에서 회사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출근해야 하니 24시간 가게를 잘 이용하지 않을지도..



무엇보다 이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었다. 한번에 다 먹음.


talenti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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