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가 뜸했다. 핑계를 대자면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다. 그중에 하나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최근에는 좀 시들었지만 요즘 유행하는 코인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트레이딩 프로그램도 만들고 그랬다(내가 바로 코인충이다!). 우리 회사에서는 Scala가 거의 메인 언어로 자리잡고 있어서 내가 혼자서 사용할 것을 공부도 하는 겸 해서 스칼라로 만들었다. 스칼라는 요즘 이곳저곳 쓸모가 많은 거 같긴 하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Spark도 python 버전이 있긴 하지만, Spark를 이용하기 위해 Scala공부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까.. 사실 프로그래밍 초심자가 트레이더 같은 거 간단히 만들 때에는 Scala 보단 Python이 더 낫긴 할 것이다. 물론 Scala 로도 간단히 만들 수 있..
해외로의 송금은 그다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항상 기억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조기유학을 핑계로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러기 아빠가 라면으로 매끼니를 때우고 남은 눈물 젖은 생활비, 어학연수나 유학을 핑계로 해외에서 술마시고 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및 생활비를 보내는 경우에 해외 송금을 해야만 한다. 해외에서 좋은거 보고 공부하고 편하게 생활할 때, 항상 한국에서 고생하는 가족들을 항상 생각하자. 한국에서 송금을 받을 일이 있어서 알아봤는데, 이 기회에 기록해 두려고 한다. 어느 은행이든지 해외송금을 할 때에는 상대방이 이용하는 은행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정보가 있는데, 내가 일본에서 이용하는 은행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겠다. 그리고 한국에서 1년간 1인의 해외 송금 ..
오늘 2018/01/05 오전 11시경, 일하던 도중에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 시점 갑자기 핸드폰이 왕!왕! 울렸다. Emergency Alert. 이것은 일본의 경보시스템으로, 일본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에는 의무적으로 들어가는 거 같다.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가 예상될 때, 진동모드로 해놓아도, 위험하다는 것을 나와 주변의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엄청나게 공포스러운 비상음을 강제적으로 울린다. 진도3정도 따위는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우워어어어 강진이 곧 들이닥친다!!! 긴급히 사무실로 돌아가니 사무실 내에서도 모두의 핸드폰이 경보음을 울려대고 있다. 으으..패닉 내가 일본에서 경보음을 처음 들었던 것은 지진이 아닌 폭우로 인한 홍수 때문이었다. 교토는 여름의 장마철이 되면, 평상시에는..
나는 양갱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팥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양갱이 좋아지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서 파는 연양갱 같은거 잘 먹지 않고 그랬는데, 교토에서 2년간 사는 동안 팥을 이용해 만든 おはぎ 오하기, 八ツ橋 야츠하시, 우리나라에서 찹살떡 혹은 모찌 라고 부르는 大福 다이후쿠 같은 것을 맛을 보니 너무 맛있는 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팥이 나에게 재평가 받게 되었고, 이제는 팥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2018년 12간지 중 개의 해를 맞아 나온 개간지 양갱. 흰둥이 너무 귀엽다. 이 개간지 6개들이 양갱 선물세트는 어르신들에게 선물용으로도 매우 좋은 거 같다. 모두 구매하자. 왼쪽 2개의 夜の梅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양갱 맛, 가운개의 新録 는 마차맛이..
본인이 IT업계에서 일을 한다는 점도 있겠지만, 요즘 뭐 4차산업이다 뭐다 말도 많고 현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남자들은 IT기술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그런 내가 매일같이 보는 사이트가 있는데 나의시선, The Gear 그리고 Back to the Mac 세곳이다. 그냥 들어가서 새롭게 올라온 글을 보곤 한다. 근데 요즘 Back to the Mac 은 뭔가 망삘이고 해서 잘 들어가지 않는다. 볼만한 재밌는 사이트 아는 사람은 알려주시길.. 평소와 같이 The Gear 에 들어갔는데, 재미있는 제목의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닛산, 내년 3월 자율 주행 택시 시범 운영` 오잉? 전기동력 & 자율주행의 테슬라를 필두로 한국도 그러하겠지만 일본의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동력 & 자율주행(운전 어시스트) 기술..
2017년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이 되었다. 하지만, 도쿄는 생각처럼 춥지 않다. 아직 10도 내외를 왔다갔다 하는 날씨로 이게 도대체 가을인지 겨울인지 착각하게 된다. 노을을 보며, 서서히 붉게 물들어가는 하나둘씩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이 겨울을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선 뭔가 맛있는 것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왔다. 야키니쿠 먹으러. 神泉 신센 엄밀히 말하면 円山町 마루야마초에 있는 야키니쿠집이다. 여기 고기는 맛도 있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곳의 재밌는 점은 점원이 모두 스리랑카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것일까? 연기를 보며 잠시 묵념.눈을 뜨면 고기는 온데간데 없다.
양갱이라 하면 노인네들이나 먹는 간식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한국에서는 양갱을 잘 먹지 않았지만, 일본에 와서는 양갱을 먹는다. 의외로 일본양갱이 내 입맛에 맞는데, 내가 종종 먹던 양갱은 虎屋 토라야 라는 곳이었다. 내가 양갱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에 나에게 한국어 과외받는 사람이 나카무라야 라는 곳에서 양갱을 사다줬다. 이곳에는 좀 독특한 양갱을 판다고 한다. 그렇다 이곳에서 파는 독특한 양갱은 柚子 유자 양갱이다. 뒷면에는 영양성분이 적혀 있다. 으음.. 그러하다. 백화점에서 파는 일본양갱은 이렇게 작은 사이즈를 하고 있는데, 은박지에 싸여있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양갱은 말랑말랑 해서 모양이 망가지기 쉽기에 조심스럽게 뜯어야 한다. 뜯기 편하라고 뜯는 곳이 정해져 있다. 이렇게 잡아..
아직 관광비자인 와이프의 여권을 이용해, 아침 일찍 누구보다 일찍 애플스토어 시부야에 가서 아이폰8 골드 256기가를 면세로 구입했다. 와이프는 이제껏 비자 변경하러 시나가와의 입국관리국에 가는 것의 귀찮음과 면세쇼핑의 이점으로 관광비자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슬슬 관광비자로 일본에 있을 수 있는 날에 한계가 와서 얼마전에 가족체재 비자로 변경할 수 있는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받았다. 10월10일에 한국에 볼일이 있어 한국에 가는 김에 얼마 남지 않은 여권갱신도 하고, 가족체재 비자로 일본에 다시 들어올 계획이다. 아이폰8을 구입하고 애플워치 시리즈 3을 보고 있는 와이프. 커플신으로 구입했던 베이퍼맥스 아스팔트가 돋보인다. 발이 매우 편하다고 잘 신어줘서 고맙다. 나이키 신발이 좀 좁게 나와, 발볼이..
태풍이 얼마전 일본을 쓸고 지나가고 지나가 하늘은 맑고, 공기는 차가워 지기 시작하는 어느 날. 산책하기 좋은 날이라 오랜만에 캣스트리트로 산보를 나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투명한 유리로 VR 기기를 세팅해 놓고 사람들이 타는 것을 보여주면서 캣스트리트를 걷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곳인데, 입장까지 15분이라는 것을 보고 저 VR기계를 타는 데 까지 15분 기다리면 되는 것인가 싶어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캣스트리트는 날씨가 좋은 날 과하게 저녁식사를 했을 때 운동삼아서 종종 산책하러 오는 곳이다. 몇달 전 밤 산책 하다가 갤럭시 스튜디오 도쿄 오픈 전날에 마무리 작업하는 것을 봤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달이 흘렀다니.. 어찌됐든.. 갤럭시 스튜디오에 들어가 보니, 뭔가 스탬프를 찍는 종이를 주..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됐고. 코카콜라와 커피가 함쳐진 음료가 일본에 자판기 한정으로 발매가 한다는 기사를 보고.. 돌아다니면서 바로 이 코카콜라 커피 플러스를 찾아 다녔다. 생각보다 코카콜라 자판기가 많은 듯 한데, 모든 코카콜라 자판기에서 코카콜라 커피 플러스를 파는 것도 아니라 이 음료를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渋谷松涛 시부야 쇼토에서 文化村 분카무라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자판기를 발견, 바로 뽑아 마시기로 했다. 마셔보니까 어떻냐고? 캔을 연 순간, 커피의 향이 풍겨져 나오고.. 맛은 음~ 커피맛이 나는 듯 하면서.. 콜라맛이 나는 듯한.. 커피맛과 콜라맛이 동시에 나는 듯. 바로 맥콜 맛이다. 맥콜은 역시 선진적인 음료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